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뷰티 산업은 외래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주요한 이유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는 서울관광재단이 발간한 〈2023년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도 외래관광객의 쇼핑 품목의 1위를 화장품과 향수가 차지하였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관측되는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해외로 뻗어 나가는 K-뷰티 산업이 비단 화장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한 가지 좋은 예시는 전문가가 피험자의 피부 · 두피 · 눈동자 · 머리카락의 색상을 고려하여 가장 잘 어울리는 색조 화장품과 의류의 색상을 짚어 주고, 때에 따라서는 톤에 맞는 메이크업까지 시연하는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입니다.
2024년 4월, 매일경제에서 발간한 기사에 따르면 주요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 업체의 “월평균 외국인 이용자 수는 1,000명 이상”이며 “외국인 중에서도 단순히 1회 진단만 받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 과정을 신청해서 민간자격증을 발급받고 돌아가는 이들도 꽤 있는 편”이라고 하니,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는 해외의 인플루언서들이 한국을 찾아 제작하는 K-뷰티 콘텐츠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음을 판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의 사람들은 왜 퍼스널 컬러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봄 · 여름 · 가을 · 겨울의 4계절과 웜(따듯함) · 쿨(차가움)이라는 개념이 얽혀 총 여덟 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뉘는 퍼스널 컬러가 비단 '잘 어울리는' 옷이나 화장품만을 찾는 수단으로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스타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K-뷰티와 결합된 여행 산업, 그리고 퍼스널 컬러와 젊은 세대의 개성 표현이라는 각각의 개념을 면밀히 고려해 이를 테마로 한 콘텐츠를 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문헌
1. 2023 서울 외래관광 실태조사 보고서
2. 외국인만 월 1000명 방문?...‘퍼스널컬러 진단’ 뭐길래 [신기방기 사업모델]
3. 퍼스널 컬러진단 가이드 요인간 상관관계와 뇌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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